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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가 알아서 착착 등장! 강릉 여행, 이 길만 걸으면 만사해결

글쓴이 : JungEunji 날짜 : 2021-06-10 (목) 06:41 조회 : 12
━다자우길③ 강릉바우길 5구간 강릉바우길 5구간 초당 솔숲. 마침 비가 내려 솔숲이 더 그윽해졌다. 손민호 기자길을 걷는 것은 여행인가? 여행이 떠나는 것이니 맞는 말이다. 그럼 길을 걷는 것은 관광인가? 흔히 명소 찾아다니는 일을 관광이라 하니 딱 맞는 말은 아니겠다. 걷기여행이란 말은 있어도, 걷기관광이란 말은 없지 않은가. 하나 길을 걷는 건 이따금 관광이 되기도 한다. 길 중에는 명소를 꼬박꼬박 짚는 길이 있어서다. 이번에 걸은 길은 딱 이랬다. 평창올림픽 이후 관광 도시로 뜬 곳, 코로나 사태 이후 외려 방문객이 증가한 곳. 강원도 강릉시에 명소를 놓치지 않는 길이 있다. 강릉에 가면 길만 걸으면 된다. 온갖 명소가 제 차례에 맞춰 알아서 나타난다.━바우길 vs 해파랑길 강릉바우길 5구간 강문해변 솟대다리. 손민호 기자강릉에서 걸은 길은 하나다. 그러나 이름은 두 개다. 강릉바우길 5구간과 해파랑길 39코스. 두 길이 고스란히 겹친다. 이 길의 원래 주인을 따진다면, 강릉바우길이다.강릉바우길은 2009년 조성된 강릉의 대표 트레일이다. 정규 코스 17개와 부속 코스 4개로 구성된다. 제주올레처럼 민간 트레일이다. 사단법인 강릉바우길이 운영 주체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고성까지 올라가는 대형 트레일이다. 50개 코스 770㎞에 이른다. 문체부가 2012년 해파랑길을 개통하면서 강릉 지역은 강릉바우길의 기존 구간을 활용했다. 해파랑길 35코스부터 40코스까지 6개 코스가 강릉바우길 6개 구간과 같은 길이다.강릉바우길 5구간 지도. 그래픽 강릉바우길 홈페이지해파랑길 39코스 지도. 강릉바우길 5구간과 길이 같다. 그래팩 해파랑길 홈페이지하여 강릉에선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다른 이름의 길이 겹쳤다가 갈라지면 길을 잘못 들 수 있는데, 강릉에선 아무 이정표나 보고 걸어도 되기 때문이다. 조심할 건 있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시작하므로 길이 북쪽으로 나아간다. 강릉 구석구석을 헤집는 강릉바우길은 정해진 방향이 없다. 대신 해안 구간은 남쪽을 향한다. 해파랑길과 강릉바우길은 길은 같으나 방향이 반대다.강릉바우길 5구간에서 발견한 이정표. 강릉바우길과 해파랑길 이정표가 나란히 붙어 있다. 두 길이 고스란히 겹친다. 손민호 기자사천항에서 경포를 거쳐 남항진항까지 남쪽으로 걸었다. 강릉바우길 기준으로 정방향이고, 해파랑길 기준으로 역방향이다. 차이는 없다. 바다를 왼쪽에 끼고 걷느냐, 오른쪽에 끼고 걷느냐만 다르다. 굳이 상세한 설명도 필요를 못 느낀다. 16㎞ 정도로 긴 길이지만, 평지가 이어져 힘든 줄 모른다. 무엇보다 둘러볼 데가 많아 걸을수록 재미가 붙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걸었는데, 걷고 나니 해종일 길에서 논 기분이다. ━바다를 걷다강릉바우길 5구간은 경포 해수욕장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잠깐 들어가면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은 경포 해수욕장에 설치된 하늘계단. 강원도관광재단 강옥희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해줬다. 강옥희 대표는 "코로나 시대 청정 자연은 안전여행의 다른 말"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한 자연이 있는 지역이 강원도"라고 말했다. 손민호 기자강릉 하면 바다다. 대관령 너머 강릉까지 가서 바다 한 번 안 보고 오는 것처럼 서운한 여행도 없다. 바다가 그리우면 강릉바우길 5구간을 걸으시라. 물리도록 바다를 볼 수 있다.지도를 보니 코스에 해수욕장이 8개나 있다. 북쪽에서부터 사천해변, 순포해변, 순긋해변, 사근진해변,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가장 유명한 경포해변은 관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부분 들어갔다 나온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니 잠깐 갔다 올 만하다. 관광객 거니는 경포해변도 좋았지만, 한갓진 사근진해변이 나는 더 좋았다. 강릉바우길 5구간 시작점인 사천항에서 강릉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 손민호 기자길은 포구마을에서 시작해 포구마을에서 끝난다. 길이 시작하는 사천항은 10년 전만 해도 한적한 포구였다. 지금은 아니다. 여름엔 물회 먹으러, 겨울엔 양미리 먹으러 관광객이 몰려든다. 사천항에 물회 거리가 있다면, 강문해변엔 횟집 거리가 있다. 그러나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만큼 요란하지는 않다.강릉 커피 거리의 원조로 통하는 카페 '커피카파'에서 직원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 손민호 기자안목 커피 거리는 이제 전국구 명소다. 여느 관광객은 일부러 찾아가는데, 길을 걷다 보면 문득 길가에서 나타난다. 코스 막바지에 있으니 잠깐 들러 땀을 식히는 것도 좋겠다. “작년엔 커피 축제를 취소했는데 올해는 열 계획”이라고 ‘커피커퍼’ 최금정(52) 대표가 말했다. 커피커퍼가 2001년 안목해변에 터를 잡으면서 커피 거리, 나아가 강릉 커피의 신화가 시작됐다. 강문해변 일출. 강문해변은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일출 명소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굳이 해돋이를 권하지는 않겠다. 다만 강문해변 솟대다리가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일출 명당이라는 사실은 알린다. 떠오르는 해의 기운을 받으려는 당집들이 아직도 사근진해변에 남아 있다. 동틀 녘 강릉 해변은 해의 기운으로 충만하다. 해파랑길 이름도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에서 비롯됐다.━솔숲에서 강릉바우길 5구간 생태습지공원. 경포 호수 바로 옆에 있다. 손민호 기자강릉바우길 5구간이 바다만 끼고 있는 건 아니다. 경포해변에서 나와 경포 호수를 한 바퀴 돈 뒤 다시 바닷가로 나간다. 경포는 유서 깊은 강릉의 명승지다. 조선 시대 양반이 풍류를 즐긴 경포대에 올라도 좋고, 깔끔하게 정돈된 생태습지를 거닐어도 좋다.강릉의 대표적인 명승지 경포대. 강릉바우길 5구간이 경포대를 들렀다 나온다. 손민호 기자강릉 시내를 다니다 보면 ‘솔향 강릉’이라고 써 붙인 안내판이 자주 보인다. 강릉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바다가 아니라 소나무라는 뜻이다. 그만큼 강릉에는 소나무가 좋고 많다. 대관령 아랫마을의 소나무가 유명하지만(광화문을 복원할 때 이 마을의 소나무를 베어다 썼다), 초당 솔숲의 소나무도 못지않다. 초당 솔숲을 걸을 때 마침 비가 내렸다. 자못 신비한 기운마저 감돌았다.초당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공원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 손민호 기자초당은 강릉 부사를 지낸 허엽(1517∼1580)의 아호다. 허엽의 아들이 국내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1569∼1618)이고, 딸이 비운의 천재 시인 난설헌 허초희(1563~1589)다. 강릉 부사 시절 초당이 바닷물을 길어와 두부를 만들면서 초당 순두부가 시작되었다. 강릉시 강근선 관광과장에 따르면 초당 순두부마을은 평창올림픽 이후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다. 전통 방식의 순두부는 물론이고, 매운맛의 짬뽕 순두부, 한정식처럼 나오는 순두부전골 정식 같은 메뉴가 속속 등장했다. 젊은 층 사이에선 순두부젤라토가 인기란다. 강릉바우길 5구간 마지막 약 3㎞ 구간은 해송숲길이 이어진다. 손민호 기자강문해변에서 안목해변까지 약 3㎞ 구간은 해송숲길이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송숲길이다. 지금 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건 바다보다 외려 솔숲이었다. 강릉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의 당부를 전한다. “강릉의 명소 대부분이 강릉바우길로 연결돼 있습니다. 관광지만 둘러봐도 좋지만, 조금만 더 걸으면 바로 다른 관광지가 이어집니다. 강릉에 오시면 걸으십시오.” 강릉=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상언의 '더 모닝'▶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이 차린 메뉴▶ '실검'이 사라졌다, 이슈는 어디서 봐?ⓒ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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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7 참석 계기로 '대면' 다자외교 재개한미일·한일 회담 여부 주목…풀어사이드 가능성[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스페인을 각각 국빈 방문하는 유럽 순방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면' 다자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고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아울러 이번 G7 정상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한미일 3자 또는 한일 양자 정상이 회담을 가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며, 문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지위로 참석한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회의에 한국·인도·호주·남아공 등 4개국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G7 의장국을 맡았던 미국의 초청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고, 올해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을 다시 받아 2년 연속 초청을 받게 됐다.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8개월 만에 다자 외교를 재개하는 문 대통령은 이번 G7을 계기로 글로벌 현안에서 한국의 입지를 재확인한다는 입장이다.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 참여해 백신 공급확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확대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신시키기 위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강화 등에 대해 의견 나누게 된다.또 기후변화와 환경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모습.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국가로서, 당면한 국제적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기회로써 우리의 외교지평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G7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개최 여부 등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회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 드릴 사안이 없다"고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추진되는 일정이 없다"고 했다.청와대는 한미일·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입을 아끼고 있지만, 외교가에서는 한미일 정상 간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G7 정상회의가 초청국을 포함해 일정 공간 안에서 열리는 만큼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적극적으로 양자 및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G7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 한미일 3개국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도 "이 작은 공간(영국 콘월)에는 사실상 어떤 것이든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풀 어사이드'(pull aside·공식 행사에서 정상이나 외교관들이 하는 비공식 회의) 형식의 약식 회동에 대해서도 열어둔 상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G7 회의장의 특성이라든지 정상들만 모이는 계기가 되는 때가 있다는 점에서 '풀 어사이드'라는 비공식 회동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다자회의 도중 배석자 없이 두 정상 간에 '풀 어사이드(pull aside)'라는 형식으로 단독 회담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전에 어느 정도 의제를 조율하는 경우도 있지만, 즉석에서 환담이 마련되기도 한다.【방콕=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왼쪽 두번째) 일본 총리와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1.04.photo@newsis.com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아베 총리와 '풀 어사이드' 형식의 비공식 회동을 갖고 한일 현안을 대화로 해결하자는 원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이번에 한미일 정상이 만나게 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해 역내 코로나19 공동 대응, 백신 협력, 도쿄올림픽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 등도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한일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 문제 등 첨예한 양국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게 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유럽 국가들과의 정상외교도 재개한다.문 대통령은 13일 영국 일정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2박3일 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국빈방문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계기로 성사됐으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문 대통령은 이번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비롯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갖는다.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는 2박3일 간 스페인을 국빈 방문하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국빈 만찬을 갖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한·스페인 정상회담 등을 각각 가질 예정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 방문은 각각 2019년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방한에 대응해 이뤄지는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유럽국가들과 대면 정상외교 재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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