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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럽여행기 #10-1 (2015-08-24, 로마)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15-10-04 (일) 22:02 조회 : 5962
[ 2015-08-24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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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여행인 이탈리아는 동생만 믿고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이날도 동생의 계획에 따라 새벽부터 일어나 집을 나섰다.


▼ 오래간만에 아침식사로 여행후기를 시작한다.
   오늘 아침도 고추장 볶음밥과 고추멸치볶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온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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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지나간다. 밀비오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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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쾌한 아침이다.
   역시 로마에는 소나무가 많다.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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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바티칸에 가기로 한 날이다.
   새벽에 나와야 한다고 해서 7시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버스를 40분 넘게 기다렸다. --;;;
   버스 기사들이 여름휴가를 떠나 버스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잘 생각해 보니 그게 당연한 거다.
   휴가를 가면 인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걸 다른 사람이 메울 이유도 없고 사람이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게 맞다.
   그걸 불편하다고 난리치니까 휴가도 마음대로 못 가고 누군가가 그걸 메우기 위해 고생하는 거 아닌가.
   그러니 연군이 회사 일 하느라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도 못 가고 우리나라 회사원들의 행복지수가 개판인 거다.

   그래서 내가 그만둔 회사가 바로 삼x전자, Lx CxS...
   (생각해 보니 또 열 받는다. --;;;
    삼성x자는 14개월 다니는 동안 여름휴가 3일 쓰고 월차 휴가는 절대 못 쓰게 함.
    LG xNS는 1년 넘게 야근에 주말 근무 강요. 현충일에 쉬고 광복절에 처음 쉼. 진정 한심한 회사임.)

   어쨌든 우리는 새벽에 일어났으나 이탈리아의 멋진(?) 휴가 문화로 인해 8시가 다 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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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바티칸시국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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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Basilica Sancti Petri, 성 베드로 성당)

   로마 4대 바실리카 중 하나라는 성 베드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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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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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하기 위한 줄.
   그래도 아침 일찍 와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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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앞. 아직은 이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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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했다.
   라테라노 성당을 보고도 놀랐는데 성 베드로 성당은 더욱 놀라웠다.

   서양 문화의 총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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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인파가 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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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은 어디를 가든 성당 곳곳에 이런 소성당이 있다.
   동생의 설명에 의하면 이런 곳을 채플이라고 부르는데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모든 사제는 신자가 없더라도 주일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미사를 집전할 의무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채플에서 항상 미사를 집전했다고 한다.

   바티칸에서 미사에 참례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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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개.
   베르니니의 작품이라고 한다.
   천개 사이에 저 멀리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
   성당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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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골 모양의 악마의 모습.
   이것도 베르니니의 작품이라고 들었다.
   로마에 베르니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는 듯 하다.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질 때 예술 작품들을 함께 만든 것이 아니고 로마의 중요한 예술품을 모아서 성당을 지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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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찍으니 실감이 나지 않지만 대단히 높다.
   이건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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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란젤로의 스테인드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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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성당은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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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교황의 명단.
   베드로는 1대 교황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곳 성 베드로 대성당의 수장은 교황이다.)
   참고로 비잔티움 황제는 12사도와 동격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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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손에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
   2명의 어린이가 베드로 상의 발을 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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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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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ola

   성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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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는 도중이다.
   베드로 성당을 내려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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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폴라를 오르는 중에 이런 벽화 장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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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폴라에서 내려다 본 성 베드로 광장.
   사진으로 너무나 여러 번 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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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성당으로 왔더니 그 사이에 엄청난 인파가... ㅎㄷㄷ
   동생이 새벽부터 우리를 닥달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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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타 상 앞에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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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zza San Pietro (성베드로광장)

   이제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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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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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근위병들.
   옹군에게 스위스 용병들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 해주고 있는 사이 동생이 와서 더 자세한 얘기를 해 주었다.
   어쨌든 그 유명한 스위스 용병들의 순교(?) 사건 이후로 교황청의 용병은 무조건 스위스 출신만 뽑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스위스 근위병 지원자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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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위치에서도 앞에 보이는 기둥이 하나씩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은 4개씩의 기둥이다.
   바로 앞의 둥그런 원에 올라서서 보면 기둥이 정확히 이런 식으로 일렬로 보인다.
   (저 하나의 기둥 뒤에 각각 3개씩의 기둥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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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RO DEL COLONNATO
   바로 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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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성당의 전경이다.

   이날 동생은 바로 이 자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콘클라베 때에 있었던 일이다.

   보통은 교황이 선출될 때 유력한 후보자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 경우 콘클라베는 며칠씩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날도 동생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상태로 이곳에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성 베드로 성당 옆 시스티나 부근에서 희미하게 흰색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연기 색깔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어났고...
   콘클라베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른 이후 새로운 교황께서 성 베드로 성당에 흰색 의복을 입고 인사를 나오기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 사이에 온 로마에는 소식이 퍼지고 수만명의 로마인이 이곳으로 달려온다고 한다.

   동생은 운 좋게도 이 광장의 앞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사와 축복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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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광장의 분수.
   레스피기가 왜 '로마의 분수'를 작곡했는지 알 듯 하다. 로마에는 정말 분수가 많다.
   ('로마의 소나무'도 그렇다. 이날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로마에는 소나무가 참 많다는 얘기를 했었다. 저 위 버스 기다리는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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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에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상이 있다. (동생으로부터 뭔가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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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중앙에 오벨리스크가 있다.
   저 오벨리스크는 기독교와는 무관한 이집트 태양숭배를 의미하는 오벨리스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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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 della Conciliazione (화해의 길)

   아이러니하게도 무솔리니가 건설한 길이다.
   정면에 성베드로 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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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관광버스가 꽤 많다.
   이날도 엄청 더웠는데 2층에 있던 관광객들은 통구이가 되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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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el Sant'Angelo (성 천사의 성)

   화해의 길을 통해 계속 가다보면 이 건물이 나온다.
   원래는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자신의 묘지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인데 이후에 교황들의 은신과 방어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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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찍은 모습.
   그 아래에 성벽처럼 보이는 부분이 일종의 고가도로이다.
   이 길은 바티칸까지 이어져 있어서 교황청이 외세의 침입을 받을 경우 이 길을 이용해서 천사의 성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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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천사의 성'을 어디에선가 많이 봤다.

   그렇다. 바로 TOSCA의 배경이었다.
   이 성은 18,19세기 경에는 정치범들의 감옥으로도 쓰였는데 토스카의 배경이 여기다.

   아래 DVD는 실제 오페라의 배경인 성 안드레아 성당, 파르네제 궁전, 천사의 성에서 찍은 영상물.
   도밍고의 카바라도시는 물론이고 카바이반스카의 토스카, 밀른스의 스카르피아까지 완벽한 캐스팅이다.
   꽤나 마음에 드는 DVD라서 여러번 봤는데도 이걸 기억하지 못 했다니... --;;;

   천사의 성에서 도밍고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고 카바이반스카는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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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의 첫장면.
   카바라도시의 친구 안젤로티가 여기서 탈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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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 천사상 옆에 이탈리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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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의 성 앞에 있는 '천사의 다리'
   전세계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저기 보이는 수녀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온갖 포즈로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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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의 다리를 지나 가니 노점상들이 있는 작은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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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팔고 있던 '잘 생긴 신부님 달력' (역시나 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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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보이는 천사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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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게 생긴 이 건물은 로마 법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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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면 조각들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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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 Fraterna Domus

   옹군이 미리 조사해 놓은 음식점.
   그런데 도무지 식당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어디에도 식당 간판이나 표시가 없다.
   그나마 이탈리아어를 아는 동생이 초인종을 눌러서 확인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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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로 내려가니 멋진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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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주와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은 특별히 선택한 것이 아니고 그냥 나왔던 것 같다.
  들고 다니며 접시에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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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게티도 괜찮았고 보리밥처럼 생긴 음식도 맛있었다. (이름은 잊었음. 서양음식엔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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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게티와 보리밥으로 어느 정도 배가 찼는데 오늘의 메인 요리가 나온다. --;;;
   이것도 역시 원하는만큼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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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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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옆자리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 많은 음식을 어느새 먹어치우더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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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먹고 1층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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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1층에 작은 성당이 있다. @@
   여기는 원래 카톨릭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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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성당 옆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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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zza Navona (나보나광장)

   배가 든든해진 우리는 이제 나보나광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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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r Fountain (모르분수, 무어인의 분수)

   나보나광장에는 3개의 분수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무어인의 분수다.
   이게 베르니니의 작품인지 아닌지 좀 헷갈렸는데 베르니니가 나중에 무어인 조각만 추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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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untain of Neptune (넵투누스분수)

   나보나광장의 또 하나의 분수인 넵투누스 분수이다.
   가운데 역동적인 모습의 넵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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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tain of the Four Rivers (피우미 분수, 4대강 분수)

   그러나 나보나광장의 다른 분수는 이 분수의 들러리 정도 수준이다.
   이 분수는 지금까지 봤던 어떤 분수보다 압도적이다. (내가 본 분수가 몇개 되지는 않지만...)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인데 정말 압도적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 대단한 작품이다.

   아시아의 갠지스 강, 아프리카의 나일 강, 유럽의 도나우 강, 아메리카의 라플라타 강을 각각 상징하는 4명의 거인이 형상화되어 있고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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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멋진 작품이라 한참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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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수 바로 앞에는 산타네세 성당(성 아녜스 성당)이 있다.
   여담이지만 산타네세 성당을 설계한 건 당시 베르니니의 라이벌이던 보로미니였는데 이 둘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4대강 분수 중 성당쪽을 향하고 있는 나일강 거인이 손을 들어 막도록 했다고 한다.
   보로미니는 성 아녜스 상이 고개를 돌려 분수를 보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물론 후세 사람들이 만들어낸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지만 직접 보면 조각들의 모습이 그럴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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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엄하게도 새가 한마리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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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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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esa di San Luigi dei francesi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

   나보나광장 옆에 있는 루이지 성당이다. 시에스타 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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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가장 사진이 많은 날이다. 이쯤에서 글을 분리하기로 한다.

  판테온부터는 2부에서 계속~~


무영 2015-10-23 (금) 04:38
흠. 꼭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많군.
일단 콘클라베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나바?
요즘은 콘클라베가 몇 달씩 가는 일은 없고, 그냥 며칠씩 계속되지. 몇 세기인지... 비테르보에서 그랬던가? 최장 2년까지 계속되어 콘클라베가 벌어지는 회의장의 지붕을 벗겨낸 일도 있었대.
사람들이 흰색연기인지 감을 못잡아 웅성거린 일은 없었고(내가 살짝 긴가민가했단 말이지)^^;; 연기가 오르자마자 바로 '비앙코Bianco! - 흰색이다!'라고 소리쳤다했지. 그 이후는 말할 것도 없이 도가니탕...
자주색 의복은 주교의 색이야. 붉은 색은 추기경. 교황님은 흰색 옷 입으시잖아.

그리구 이건 추가 설명인데 보로미니가 고개를 돌린 형상으로 만든건 아녜스 성당 꼭대기의 성녀 아녜스 상.
12시부터 가게와 교회 문을 닫는건 피에스타가 아니라 시에스타(Siesta - 더운 날씨를 피해 오수를 즐기는 시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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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아빠 2015-10-24 (토) 23:43
좋은 설명 감사~
그런데 교황님 옷이 흰옷인 걸 잊은 건 그렇다치고, 시에스타를 계속 피에스타라고 쓰다니... 황당... --;;;

어쨌든 바로바로 댓글로 수정사항 알려주니 좋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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