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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럽여행기 #12 (2015-08-26, 아씨시)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15-10-12 (월) 00:11 조회 : 5262
[ 2015-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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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군은 아침에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동생과 함께 여행을 계속한다.

   아씨시에서의 일종의 성지순례.
   아씨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프란체스코 수도회를 설립한 성인 프란체스코의 고향이며 활동지이다.
   즉, 프란체스코 성인은 무소유를 몸소 실천하신 분이며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 1세가 선택한 이름의 주인공이다.


◆ 새벽부터 출발하는 오늘은 아침식사를 먹을 시간이 없다.
   동생이 샌드위치를 사서 버스에서 먹었다. 
   (주저하는 나와 옹군에게 동생 왈, 원래 로마에서는 버스에서 음식을 먹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 Addio, 올림피코 스타디움.
  결국 여기서 경기를 못 보고 가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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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악명높은 테르미니 기차역.
   여기서 옹군은 공항으로 가고 우리는 아씨시 행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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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탔던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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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시 역에 내렸다. 비교적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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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시 동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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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타고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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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서 내렸다.
   그런데 잘못 내렸다. --;;
   덕분에 가뜩이나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하는 하루인데 처음부터 강행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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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골목마다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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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시는 꽤나 가파른 곳에 있다. 일종의 달동네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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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tedrale di San Rufino (산 루피노 성당)

   프란체스코 성인은 부유한 상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청빈의 길을 걷기로 하자 아버지가 강제로 군대에 보내려 했다.
   그러자 프란체스코 성인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 버리고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게 바로 이곳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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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산 다미아노 성당으로 향한다.
   버스에서 잘못 내리는 바람에 시에스타 전에 가기 위해 거의 달리다시피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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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다미아노 성당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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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있던 성모 경당
  저 작은 틈으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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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틈으로 들여다 본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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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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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청년이 산 다미아노의 표지판 앞에서 지쳐 앉아 있다.
   이날 정말 대단히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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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amiano (산 다미아노 성당)

   다미아노 성인의 성당이다.
   하지만 오히려 글라라 성녀가 평생 이곳에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글라라 성녀와 수녀들의 기도실과 소박한 식당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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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2층에서 내려다본 중앙 정원의 모습이다. 여기서 내려다 본 정경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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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큰길로 나왔다.
   아씨시에서 일반 관광객들로 가장 붐비는 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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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라 성녀(산타 키아라) 성당에 가려 했으나 역시나 시에스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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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 키아라 성당의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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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식사 - Mangiar Di Vino

   배가 많이 고팠으므로 메인 도로의 피자집을 갔다.
   저 계단 위에 있는 집이다.
   이곳의 삐끼가 이탈리아 사람답게 대단히 멋진 척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도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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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이다. (산타 키아라 성당이 표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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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괜찮았다.
   너무 더워서 오히려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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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시의 지붕들. 기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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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코 성인의 생가

   여기가 바로 프란체스코 성인의 생가다. (사진 오른쪽, 사람들이 보고 있는 그 건물이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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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건물이 생가 건물이다.
   중앙에 있는 낡은 나무문이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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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그 옆에 있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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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어디였는지도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프란체스코 성인이 아버지에게 감금당했던 곳인 듯 한데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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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aria sopra Minerva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sopra는 '~위에'라는 뜻의 라틴어이니 말 그대로 미네르바 신전 위에 세운 성모 성당이다.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는 여기 말고도 로마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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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바깥쪽 기둥을 보면 고대 로마의 미네르바 신전이었을 듯 하다.
   안쪽이 성당으로 보인다. 시간 관계상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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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길거리 풍경.
  (성당 중간중간에 나오는 길거리. 마치 전람회의 그림의 프롬나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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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ilica di Santa Chiara (산타 키아라 성당)

   드디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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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라 성녀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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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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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프롬나드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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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잠시 들렀던 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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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esa di San Francesco (성 프란체스코 성당)

   아씨시 성지순례의 마지막 코스 성 프란체스코 성당이다.
   이건 프란체스코 성인의 사후에 성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성당이다.

   최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무장군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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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앞쪽에 있는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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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코 성당 2층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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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아씨시와 헤어질 시간.
   아씨시 역으로 왔다.
   이탈리아에는 어느 곳이든 낙서가 참 많다. --;;; (우리가 탄 기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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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로 가는 기차.

   그런데 로또 맞았다.
   어째 열차값이 비싸다 싶었더니 6인용 럭셔리 객실.
   그런데 보다시피 우리 밖에 없다. @@
   이 넒은 곳에 피렌체까지 우리만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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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 SMN역 (Santa Maria Novela)

   드디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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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에는 역이 몇개 있는데 그중 중앙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이곳 SMN역이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이 역의 이름이 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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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다 보니 숙소 앞이 시장통이다.
   숙소는 AirBNB에서 구한 Tommaso네 아파트.
   실제 운영은 Tommaso의 어머니가 하시는 듯 한데 영어를 거의 못 하셔서 나 혼자였으면 살짝 고생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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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 - Ristorante Cinese

   30도 후반의 이탈리아를 며칠째 쉬지 않고 돌아다녔더니 녹초가 되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저녁 먹으러 나왔다.
   다행히 바로 숙소 옆에 중국집이 있다. (숙소 주인인 Tommaso네 어머니가 알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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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밥, 볶음밥, 돼지고기, 닭고기...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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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 과일을 사기 위해 동네 가게를 찾았다.
   그랬더니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 컵라면 7개 가져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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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에서의 성지순례가 끝났다.
내일은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무영 2015-10-28 (수) 04:50
여기두 피에스타가 있군. 것도 두 군데나....쯧쯧. 고치시오.

성인 생가의 나무문은 집에 있던 것을 떼어다가 달아놓은 800년된 아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사진은 암만 봐도 성인이 태어난 마굿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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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아빠 2015-10-30 (금) 12:56
수정했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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