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휴가 마지막날 서울애니메이션 축제 (SICAF)에 다녀왔습니다.
에니메이션 축제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었으나
이날 윤승운 선생님의 사인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 전시회 벽에 붙은 '맹꽁이서당'의 한 장면입니다.
▼ 이번에는 요철발명왕. 민선아빠와 민선고모는 이 작품을 어찌나 좋아했었던지요...
▼ 전시품의 모습입니다.
▼ 여기부터는 한국의 문학작품들입니다. 먼저 김유정의 '금따는 콩밭'
▼ 김동인의 '붉은 산'
▼ 김동리의 '황토기'
▼ 70~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 중 일부는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클로버문고라는 놈이 있었죠.
민선아빠와 고모도 어린 시절 맹렬한 팬이었고, 현재 '클로버문고의 추억'이라는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그 커뮤니티에서 책을 발간했는데 얼마 전 민선아빠의 친구인 '정모군'이 생일선물로 사주었습니다.
▼ 민선아빠의 책꽂이입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책은 다 클로버문고를 재발간한 책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예외입니다만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도 클로버문고에서 나왔으니 같은 태생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 클로버문고 중 '두심이 표류기' 부분에 사인을 받은 부분입니다. (개인정보는 삭제)
미리 전화로 문의했을 때 시간 관계상 30명만 사인을 해주신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인하는데 무슨 시간이 그리 많이 필요한지...
사인을 받아보니 알겠더군요.
사인 뿐 아니라 정말 꼼꼼하고 세심하게 그려주시는 한 장의 그림에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는지...
▼ 이건 민선이를 위해 사인받은 모습입니다. (두심이 표류기 1권 속지에 받았습니다.)
'민선이 예뻐'라고 써 주셨습니다. ^^
▼ 이번에 사인회에 함께 가고 싶어했으나 회사출근으로 참석하지 못 한 정모군을 위해 받은 추가 사인.
너무 지쳐보이셔서 이름까지는 차마 부탁할 수 없었습니다. ㅜㅜ
황금같은 여름휴가 하루를 이렇게 보냈습니다.
놀러가는 것도 좋았지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하루도 참 보람있었네요.
PS) 사인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한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더군요.
아마 TV방송국은 아닌 것 같고 어딘가 기록실에 제 영상이 보관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