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이곳 KK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 바로 이곳이다.
▼ 오늘의 요리, 굴라쉬.
헝가리 요리인 굴라쉬.
요리책에 의하면 우리가 첫날 먹은 '타펠슈피츠'는 갈비탕, 그리고 이건 육개장과 유사하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국물은 갈치조림, 고기는 장조림 고기와 유사했다.
즉, 이건 갈치조림 국물에 재워놓은 장조림.
▼ 슈베르트와 관계가 있는 집인 듯 한데 도무지 모르겠다.
전치사와 관사 외에는 알아먹을 수가 없다.
▼ 이제 유람선을 타러 간다.
잘츠부르크 카드 본전을 확실히 뽑기 위한 결정!
▼ 선착장이 위치한 마카르트 다리.
나로서는 도무지 왜 하는지 알 수 없는 자물쇠 다리.
▼ 유람선 내부 풍경이다.
이날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다.
유람선은 총 40분 가량 운행되는데 뭐 특별한 건 없다.
▼ 유람선에서 내다 본 풍경
◆ 유람선을 탄 후 저녁에 있을 공연관람의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한두시간 휴식을 취했다.
(단잠을 푹 잤는데 공연 관람 전 휴식은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다.)
▼ 잘츠부르크의 유명 카페 중 하나인 CAFE BAZAR.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는 티켓 거래도 해야 하는 관계로 이곳에는 들르지 않고 옹군만 잠깐 들렀다.)
▼ Mozarteum
공연이 있던 Mozarteum.
첫날과 다음날 공연이 있던 대축제극장이나 Haus fur Mozart와는 달리 이곳은 상당히 소박한 장소였다.
심지어 이곳이 공연장이 맞는지도 2,3번 확인했을 정도.
▼ 역시나 소박한 로비.
▼ 공연장은 꽤나 아담했고 리트에는 오히려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 이날의 공연 사진 몇장 (출처 :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홈피)
◆ 공연 개요
원래는 네트렙코와 도밍고 아저씨가 출연하는 일 트로바토레를 보려 했던 날이지만 티켓확보에 실패.
차선으로 선택한 공연이었지만 알프스 자락에서 듣는 마티아스 괴르네 아저씨의 슈만 가곡 리사이틀은 훌륭했다.
괴르네의 묵직한 저음은 홀에 가득 퍼졌고 에센바흐의 반주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다음달에 두분 모두 내한할 예정이다.
괴르네는 성남아트센터에서 슈만과 슈베르트로, 에센바흐는 예술의전당에서 빈필을 지휘하기 위해...
이날 유일한 단점은 공연장이 지나치게 더워서 1부 끝자락에는 정신마저 혼미해졌다는 거...
▼ Die Weisse - 저녁식사
공연이 끝나고 10시 반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옹군이 미리 알아놓은 동네 술집, Die Weisse.
▼ 우리가 원하던 메뉴다.
'ARE YOU HUNGRY?', 'YES, YES!!!'
이중에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마도) 'ROASTED WEISSWURST' und 'MIXED INNVIERTLER DUMPLINGS'
▼ 처음에 먹었던 맥주, Die Weisse (Title Role)
▼ 두번째 선택한 맥주, Jubilator.
110주년 기념 맥주라고 한다.
이곳이 1901년에 open했는지 'Original 1901'이 있어 그놈을 마시고 싶었으나 지금은 없다고...
▼ (아마도) 'ROASTED WEISSWURST'
▼ (아마도) 'MIXED INNVIERTLER DUMPLINGS'
▼ 유럽에서 제일 형편없었던 것은 음식이었는데
이곳의 음식은 유럽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단연 최고였다. @@
역시나 행복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