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중 K리그가 속한 동아시아 경기를 모두 보았다.
일자 |
홈팀 |
|
원정팀 |
비고 |
5/11 |
성남 일화 |
3 |
vs |
0 |
감바 오사카 |
|
수원 삼성 |
2 |
0 |
베이징 궈안 |
|
5/12 |
애들레이드 |
2 |
3 |
전북 현대 |
연장전 |
가시마 엔틀러스 |
0 |
1 |
포항 스틸러스 |
|
AFC챔피언스 리그 8강에 K리그 4팀 모두 진출!!!
도저히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K리그가 이뤄낸
쾌거다.
예선과 16강을 통틀어 일본의 J리그, 중국의 갑리그, 호주의 A리그를 모두 꺾었다.
즉, 동아시아 클럽을 완벽하게 clear한
셈이다.
안정된 전력으로 예선을 단 4게임만 치르고 전승으로 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성남을 비롯해서,
전통 명문이지만 현재 K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수원,
AFC챔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수원보다 그다지 나을 것 없는 성적으로 이 경기 직전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둔 포항,
2006년 AFC챔스리그 우승팀이자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까지...
모두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전북 현대와 호주의 애들레이드의 경기는 후반 41분 에닝요가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승리할 듯 보이던 전북이
추가시간도 모두 지난
마지막 코너킥을 막지 못 해 연장에 돌입했다.
불과 3일 전 리그 경기를 마치고 호주까지 날아온 전북의 체력저하가 걱정되었으나
그
무엇도 전북의 미칠듯한 승리에 대한 의지를 꺾지 못 했다.
교체 투입된 이동국의 연장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로 3-2로 승리한 근래 보기 드물었던 명승부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난 시즌
포항이 홈에서 분뇨드코로와 연장 접전 끝에 이겼던 경기 정도...)
역시 '전북 극장'이라는 평에 어울리는 경기였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역시 언론의 보도 행태...
많은 K리그의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일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러한 경기를 모조리 녹화중계로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란...
(사실 대부분의 팬들은 아프리카를 통해 스타 스포츠나 중국, 일본,
심지어 아랍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한다.)
마지막 전북의 경기는 회사 회식 덕분에 중계를 놓쳐서 정말 어렵게 경기 화면을 구해서 봤다.
덕분에 코덱과 다음 팟인코더까지
다운받아야 했다.
게다가 TV의 스포츠 뉴스나 신문 역시 의도적으로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어쨌든 언론이야 보도를 하거나 말거나,
K리그의 아시아 리그 평정을 축하하고, 또 반드시 우승까지 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