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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리그, 혼돈의 리그를 소개합니다.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10-05-14 (금) 00:00 조회 : 3717
2010시즌 K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전체 15팀이 'Home&Away'로 팀당 28경기를 하기 때문에 팀별로 14경기를 해야 반환점을 도는 것이겠으나 월드컵 관계로 12Round를 끝낸 지금부터 약 2개월간의 중간 휴식기에 들어 간다.
 
또한, 12Round가 끝났지만 팀이 홀수개인 관계로 대부분의 팀은 11경기를 끝냈다.
(대구와 전북은 AFC챔피언스 리그 일정으로 경기를 연기해서 10경기.)
 
 
  • 2010 K리그 팀별 순위 (출처 : NAVER)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울산 12 24 7 3 2 17 14 3
2 제주 11 22 6 4 1 17 9 8
3 성남 11 21 6 3 2 24 10 14
4 서울 11 21 7 0 4 22 11 11
5 경남 11 21 6 3 2 16 9 7
6 인천 12 19 6 1 5 18 17 1
7 부산 11 18 5 3 3 15 10 5
8 전북 10 16 4 4 2 18 15 3
9 광주 11 13 3 4 4 10 14 -4
10 전남 11 11 3 2 6 17 22 -5
11 대전 11 10 2 4 5 9 18 -9
12 포항 11 9 2 3 6 14 23 -9
13 강원 12 9 2 3 7 13 23 -10
14 대구 10 8 2 2 6 12 17 -5
15 수원 11 7 2 1 8 12 22 -10
 
보는 바와 같이 어느 한 팀 독주하는 팀도 없고 어느 한 팀 레이스를 포기한 팀도 없다.
그야말로 팬들이 이야기하는 '혼돈의 K리그'다.
 
K리그의 4팀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여 주는 성적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올시즌 K리그는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평가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지금까지 수십년간 K리그를 보아 오면서 올시즌만큼 흥미진진한 시즌이 있었던가?
약간이나마 남아 있던 유럽축구에 대한 미련을 이제는 완전히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혹자는 월드컵 때문에 K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을 아쉬워 할 정도이다.
 

     
    • 팀 소개 (현재 리그순위 순)
    (로고 및 팀 정보 IMAGE의 출처 : 한국 프로축구 연맹)
     
     
     
    (올시즌 예상을 깨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K리그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중간 순위 선두이다.
     
    전통의 명문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부진과 김호곤 감독에 대한 팬들의 처절한 불신을 뒤엎은 결과라서 더욱 놀랍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김호곤 감독의 제자(?)였던 적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뭐 대단한 것 같지만 실은 김호곤은 내가 다니던 대학교의 축구부 감독이었다.
    그래서 교양체육으로 축구를 수강하는 동안 지도교수가 '김호곤'이었던 것 뿐이다.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수업시간은 축구부 조교가 진행했고 김호곤은 한두 번 얼굴을 비추기는 했던 것 같다.
    어쨌든 올 시즌 울산은 '오범석-김치곤-유경렬-김동진'로 이어지는 철의 4백을 구성하고 있으며,
    에스티벤, 오르티고사 등 외국인 new face들이 가세하여
    골 득실차 단 +3으로 선두에 오르는 극효율 축구를 하고 있다.
    (참고로 에스티벤은 내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조만간 K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인정받지 않을까 한다. 사실 이미 적지 않은 수가 인정하고 있는 것도 같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경남과 함께 리그의 다크호스로 지목했던 팀.
    그 이유는 이상협, 박현범, 김은중, 배기종, 최성현, 김호준 등 전력의 + 요소가 많았으며,
    구자철, 조용형 등 지난 시즌 동안에도 범상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툴 감독이 기틀을 다진 아기자기한 축구에 박경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전력을 더욱 완성시킬 것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함께 주목했던 경남이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데 비해 어느덧 스리슬쩍 치고 올라와 2위까지 왔다.
    90년대 후반 연고지를 이전하기 전 부천SK였을 때 아주 좋아하던 팀이다.
     
    목동에 가끔 직관하러 갔었고 니폼니쉬 감독을 매우 좋아했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K리그 안티들이 제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南X'라는 용어를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 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관중이 좀 많았으면... (제주의 특성상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서울, 포항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현역을 K리그의 전설로 성남에서 마친 신태용 감독의 팀이다.
     
    신태용 감독은 무려 6회 우승에 (K리그 팀 중 팀 역사를 통틀어 6회 이상 우승한 팀 자체가 성남 밖에 없다.)
    신인왕, 득점왕, MVP를 모두 수상했던 그야말로 K리그 레전드이다.
     
    지난 시즌 젊은 나이로 부임하면서 팀의 주축이던 식사마, 김영철, 박진섭, 모따, 두두 등을 모두 방출시키며, K리그 팬들의 욕을 한몸에 받았던 신태용 감독이 지난 시즌에도 리그와 FA컵을 모두 준우승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몰리나,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부터 살아난 라돈치치와 파브리시오.
    늘 잘 해주던 성남 최고의 수비수였던 조병국, 장학영, 골키퍼 정성룡.
    이적선수 및 군입대한 김정우, 이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 주고 있는 전광진, 김철호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조재철, 홍철
    그 밖에도 사샤, 김진용 등...
     
    늘 강한 모습을 유지해 온 K리그 최고의 명문, 성남 일화다.
     
     
     
     
    K리그 타팀들의 公敵, FC서울이다.
     
    부천이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연고 클럽에 목말랐던 나 같은 팬에게 FC서울의 존재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첫해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직관하고 있다.
     
    K리그 올드팬인 내 친구조차 어떻게 서울을 응원할 수 있냐며 비난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처음에는 내 팀이라는 생각이 결코 들 것 같지 않던 팀.
     
    그러나 경기장을 꾸준히 가서 응원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한 팀의 팬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언급했듯이 올시즌 제주와 함께 다크호스 중 하나로 지목한 팀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린, 소위 '경남 유치원'이다.
    (조광래 감독 지휘 아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구단이다.)
     
    삼촌(?) 김병지를 중심으로 이용기, 윤빛가람, 김영우, 김동찬 등 어린애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루시우라는 특급 용병을 보유하고 있다.
     
    한 때 리그 선두까지 나섰다가 약간 주춤한 상태이다.
    개인적으로는 땡깡의 화신 조광래 감독을 너무나 싫어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팀컬러를 가진 팀이다.
     
     
     
     
    황선홍 감독의 팀.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나의 관심을 끄는 팀이다.
    사실 안정환이 활약하던 인기팀이었을 때에도 나는 부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중 더럽게 없는 지금, 나는 황선홍에 주목하며 부산 경기를 본다.
    올시즌 초반 내가 프로토(인터넷 돈내기)를 하는 후배에게 이야기했던 말.
    '올시즌 부산은 도깨비팀이야. 최강팀에게도 이길 수 있고, 최약팀에게도 질 수 있어.
    그러니까 부산에는 돈 걸지마.'
     
    이 예상은 맞아 떨어져, 올시즌 부산은 선두권을 달리던 서울, 울산, 경남을 잡고, 최약체인 대구, 강원, 대전, 수원 (올시즌은 꼴찌이다.)에게는 승점을 헌납했다.
     
    하여간 이상한 팀이다.
     
     
     
     
    2006년(2007년까지 상영)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飛上)'은 당시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관객 신기록을 수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소재로 했던 이 다큐멘터리는 공교롭게도 그 해 거의 신생팀이었던 인천유나이티드가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챔피언결정전 결승전에 진출하며 진짜로 '영화'가 되었다.
     
    K리그 팬임을 자처하는 나도 당시 아내와 함께 다큐멘터리 전용 극장 서울 필름포럼(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
    이 영화로 인해 많은 리그 팬들에게 인천은 매우 드라마틱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이 6만 관중 앞에서 성남을 4-0으로 제압한 후 있었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은 종료 직전 이세주의 극적인 골로 서울을 1-0으로 눌러 다시 한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팀을 잘 만들어 놓은 페트코비치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요청한 상태라는 게 불안요소.
     
     
     
     
    재활공장장, 강희대제 등 여러 영광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다.
     
    전북은 이동국,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의 이른바 F4를 앞세운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로 지난 시즌 K리그를 제패한 현재 디펜딩 챔피언이다.
     
    개인적으로 김정우와 함께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들로 생각하는 김상식이 노쇠현상을 보이면서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K리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신흥명문 전북.
     
    2006년 진정 극적인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으? 아직도 팬들에게는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전북은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직도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군인팀이다.
    진정으로 정체성이 모호한 팀이다.
     
    팀의 의지에 의한 선수 영입과 방출이 불가능한 팀이며, 대한민국에서만 가능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FM 등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에 있어서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팀.
    지난 시즌 한 때 선두를 달리며, 이 팀이 우승하거나 아챔 출전권을 따내면 어쩌나 하는 묘한 걱정을 팬들에게 안겨 준 팀.
    (물론 아챔에는 출전할 수 없다.)
     
    떠돌이 팀인지라 연고지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유일한 팀이다.

    (광주에 현재 시민구단 창단이 유력하기 때문에 아마도 올해가 광주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예정이다.)
    아마도 선수 자신들조차 자신들의 소속에 대해 혼란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김정우, 최성국 등 상위권 팀에 고추가루를 뿌릴 수 있는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이다.
     
     
     
     
    올시즌 개막 전 서울 그랜드 호텔에서 있었던 K리그 감독들의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이런 류의 얘기를 했다.
     
    '올시즌 제일 가진 것 없는 팀이 우리 팀이랑 황선홍 감독의 팀(부산)이다.'
    2002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이 선제골을 넣고 달려간 사람이 바로 박항서이다.
     
    그만큼 둘은 친한 사이로 저건 농담이겠지만,
    올시즌 전반기 전남은 정말로 아무 것도 보여준 것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포항과 함께 가장 아담하고 멋진 전용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의 약진을 기대한다.
     
     
     
     
    수원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수도'를 놓고 서포터 사이에 늘 다툼을 벌이는 대전.
    그만큼 시민구단으로서 자부심도 많고 관심도 많다.
    (올시즌도 관중을 보면 마케팅만 좀 잘 하면 충분히 성공하리라 본다.)
    하지만 뚜렷한 성적을 거둔 적도 없다.
     
    대전구장은 내가 지금까지 가 본 5~6곳의 대한민국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2002년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때 보았으니 그 경기의 감동이 너무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왕선재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된 지 얼마 안 되었으나 지난 시즌 말 그의 감독대행 시절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조만간 대전의 성적이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약점은 고창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시민구단의 한계상 고창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데에 있다.
     
     
     
     
    여기에 있을 팀이 아닌데...
     
    K리그 최고 명문을 다투는 포항 스틸러스다.
    홈구장 '스틸야드'는 K리그 팬들에게는 일종의 로망이다.
     
    나 역시 대학시절 포항공대 다니던 친구가 지속적으로 놀러 오라고 했음에도 결국 못 갔던 것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 1릿?아직도 스틸야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90년대 초중반 황선홍과 라데의 팬이었다.
     
    위에 표기되어 있는 올리베이라 레모스 감독은 며칠 전 경질되었고 현재 박창현 수석코치 체제로 가고 있다.
    2007년 K리그 챔피언이며 (이때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탄천에서 포항 서포터석에서 직관했었다. 과메기 응원 최고였다.)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김재성, 신형민을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황재원, 김형일, 김정겸, 노병준, 김태수, 조찬호, 유창현, 모따, 알미르 등 멤버로만 보면 후반기에 치고 올라 올 저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K리그의 막내둥이.
     
    2000년대 초반 포항을 맡았다가 수비적인 전술로 서포터의 원성을 한몸에 받고 사퇴했던 최순호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때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강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전술적으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순호를 좋아한다. 86년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활약求?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내가 (TV화면을 통해서라도) 직접 봤고, 인정하?대한민국 국대 스트라이커는 차범근, 최순호, 황선홍이다.
    (사실 차범근은 워낙 어렸을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난 시즌 창단 초기에는 팀의 폼이 괜찮았으나 밑천이 심하게 떨어진 분위기이다.
     
    이야기가 약간 샛길로 빠지자면...
    예전에 가끔 강원도에 놀러 가면 주말에는 건어물 가게 또는 횟집에 야구 대신 주로 K리그가 틀어져 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때 '강원도에 팀이 생기면 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참 눈에 띄지 않는 팀이다.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은) 변병주 감독이 있던 한 때 그나마 아주 공격적인 팀으로 알려진 적도 있다.
    이근호, 장남석, 에닝요의 무시무시한 3TOP에, 올시즌 서울의 주축이 된 하대성까지 있던 시절이다.
    변병주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이후 이영진 감독이 바톤을 이어 받았다.

    이영진 감독은 가끔 보이는 모습이 선수 시절 '억척이'의 이미지보다는 (별명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꽤 끈질긴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선수들을 잘 보듬어 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진 것도 없고 그다지 관심도 받지 못 하는 구단이지만
    조만간 뭔가 하나 보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말하나...
    리그가 중간 휴식기에 돌입한 현재, 이 팀이 이 위치에 있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올시즌 6강이 쉽지 않으리라고는 예상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그룹을 좋아하지 않는다. (막연한 것은 아니다. 직접 몸담으며 체험한 결과다.)
    그래서 수원 삼성이 창단했을 때부터 그다지 좋은 감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수원구단이 살아야 리그가 산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K리그의 어떤 서포터보다 그랑블루는 대단하다.
    (물론 스컬크루 등 하이랜드의 극히 일부는 얼마 전 사건처럼 도를 지나치기도 한다.)
    서포터 뿐 아니다.
    일반 관중의 충성도가 이처럼 높은 구단은 국내에 수원 밖에 없을 거다.
    가끔 빅버드에 들어 서면 여기가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이어온 차범근 감독에 대한 논란은 수원팬이 아닌 나로서는 뭐라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진심으로, 누가 감독이 되건 간에 '수원은 역시 강팀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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