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에 있었던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은
내가 모처럼 기다리던 A매치 경기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아직은 조직력이 갖춰지지 못 한 것으로 보였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파가 대부분 합류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긍적정인 평가를 줄 만 한 경기였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전반에는 4-4-2로 시작해서 후반은 4-2-3-1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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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
이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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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기성용 |
김정우 |
이청용 |
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
차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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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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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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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박지성 |
김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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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
김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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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
조용형 |
곽태휘 |
차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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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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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포메이션인 전반보다 후반의 4-2-3-1의 안정적인 포메이션이 오히려
활발한 공격적을 가능하게 해 준
경기다.
☞ 4-2-3-1 (주 포메이션 - 안정적)
나는 개인적으로는 허정무를 그다지 미더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해외파를 포함시킨 진용으로는 어느 정도 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한
20 ~ 30% 정도...?)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은 허정무 감독이 생각하는 Best 11을 읽을 수 있는 경기였다.
여러 사람들이 3백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4백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메이션이기도 하지만 우선적으로 4-2-3-1을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코트디부아르전의 후반전 포메이션인데
4백을 사용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
아마도 골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초반에는 이 포메이션으로 양 윙백의 공격 가담을 적절히 자제시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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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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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박지성 |
김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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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
김남일 (조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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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 |
차두리 (오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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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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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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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기성용 |
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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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
김남일 (조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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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 |
차두리 (오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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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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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글씨는 부상만 없으면 확정인 선수들이다.
(이들은 포메이션과 관계없이 주전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언급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성용보다는 김재성(CASE1)이 좋다고 본다.
기성용이 정상 컨디션이더라도 김재성이 더 나을 뿐더러
최근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나오지도 못 하는 상태이다.
☞ 4-4-2 (부 포메이션 - 공격적)
골이 필요한 경우 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면서 미드필더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그리스나 나이지리아전에
비기거나 지고 있을 경우 가능한 포메이션이다.)
코트디부아르전의 전반전 포메이션인 4-4-2가 되겠다.
(4-3-1-2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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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이동국 (이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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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
박지성 |
김정우 |
김재성 |
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 |
차두리 (오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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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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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이동국 (이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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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기성용 |
김정우 |
이청용 |
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 |
차두리 (오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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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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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재성이 포함된 CASE1을 선호한다.
이때 한가지 문제는 김재성과 이청용이 모두 오른쪽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김재성은 중앙에서도 뛸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포메이션도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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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이동국 (이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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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김재성 |
김정우 |
이청용 |
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 |
차두리 (오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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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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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돌풍의 주역은 뭐니뭐니 해도 '포항 스틸러스'였다.
그런데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준국대급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국대 차출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항도 예외는 아니라서 국대에 뽑힐 듯 말 듯 한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어찌 보면 포항이 너무나 잘 해
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무명이었던 선수들이 부상했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이 선수들 중 내가 가장 주목했던 선수가 바로 김재성이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분뇨드코르와의 경기에서 그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차전을 1-3으로 패한
상황에서 최소 2골이 필요한 홈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어려운 상황의 포항.
이때 후반 시작과 함께 황진성과 교체되어 들어온 김재성.
그는 후반 5분도 되기 전에 선제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후반 경기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이 경기를 보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내심 만족했다.
(하지만 그는 리그 막바지 2,3경기에서 체력적인 문제였는지 내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 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왼쪽, 오른쪽, 중앙이 모두 가능한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이며,
이청용은 거의 오른쪽에서만 활약하는데 비해
김재성은
중앙과 오른쪽을 주로 맡는 선수이다.
최근 그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자신감도 넘치는 모습이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큰
몫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덧붙이자면, 그와 함께 포항에서 또 한 명 주목한 선수가 있는데
그는 포항에서 김재성과 함께 허리를 맡고 있는 신형민이다.
나는 포항에서와 같이 대표팀 중원에 김재성과 신형민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