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Torres, Carcassone과 함께 Funagain에서 2001년 초에 구입한 게임입니다. 그때는 민선이가
태어나기 직전이라는 이유로 이 세 개의 게임은 게임의 재미에 비해서 별로 빛을 보지 못 한 편입니다. 더구나 Guillotine은 다른 두 개의
게임보다 훨씬 덜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게임은 텍스트의 압박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액션카드에는 모두 다른 내용이 쓰여 있고 내 차례에 5장 내외의 카드에 쓰인 글을 읽고
어떤 카드를 사용할까 고민하다 보면 불필요한 시간이 지나치게 소요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동 관련 카드는 그림만 보면 되고 2,3판의
Play로 충분히 각 카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만 더 큰 문제는 2,3판이나 계속 할 정도의 Replay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길로틴은 구입한 이후 Rule을 익히기 위해서 혼자 한 게임 해 보고 민선엄마와 단 한 게임을 해 봤을 뿐입니다. (3명이나
4명이 Play하면 좀 나을 것 같기는 합니다.)
카드게임을 처음 해 보는 사람이 즐기기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일 수 있습니다만 한판 하면 더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게임입니다. 앞으로도 별로 이 게임을 꺼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카드게임을 하고 싶다면 보난자를 하거나 특히 2인일 경우 로스트시티가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