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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Game] SEGA AGES 2500 Series - MAIN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04-05-23 (일) 00:00 조회 : 26236
SEGA AGES 2500

메이져 게임사의 하나인 SEGA에서 최근 과거 명작들을 PS2판으로 Remake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10개가 넘는 Remake작이 발매되었으며 저도 1개를 구입했고 2개의 추가 구입을 확정했습니다.
3D Publisher와 Sega가 손을 잡고 3D Ages라는 회사를 별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름도 참 재미있습니다. SEGA를 거꾸로 읽으면 AGES가 되니...
그리고 2500이란 명칭은 2500엔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저가임을 강조한 듯...)
 
먼저 이 게임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VOL 표지 명칭 설명
1 Fantasy Star 초기 RPG 작품
2 Monaco GP 예전에 유행하던 4인용 레이싱
3 Fantasy Zone 1986년에 출시되었던 아주 단순한 모양의 슈팅 게임
상당히 아동틱한 모양에 비해 완성도는 높았던 게임이었음.
1989년에 개장한 서울역 민자역사의 오락실 이름의 모태가 됨. (사실 주인장이 이 게임에서 이름을 따왔는지 물어보지는 않음)
4 Space Harrier 1985년에 출시되었던 게임
지금은 오락실이 체감게임으로 도배가 되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두손으로 중앙의 조정레버를 잡고 하던 게임은 거의 없었음.
내 기억으로는 아마도 그러한 형식의 최초의 게임이었음.
5 Golden Axe 일명 황금도끼
1989년 서울역 오락실 '판타지존'을 강타했던 게임
3인 횡스크롤 게임의 전형적인 게임이었으며 놀라울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했던 게임
당시 '판타지존' 주인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기계당 하루 평균 20만원 이상의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던 희대의 명작
6 Bonanza Bros.
& Tant-R
1990년대 초반 부기윙과 함께 필자와 정모군을 불타오르게 했던 게임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와 놀라운 발상의 코믹 잠입 액션
(Tant-R은 보난자 브로스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니 게임모음)
7 Columns 1990년에 대학로 'Y오락실'에서 발굴한 게임
(참고로 대학로에도 같은 건물에 Y오락실과 Y당구장이 있었고 신촌에도 마찬가지였음. 이 두 건물의 관계는 아직도 매우 궁금함)
테트리스에 일가견이 있던 당시 대단한 게임이라 생각되었으나 의외로 더이상 퍼지지 않아서 실망함
(내가 찍은 게임은 소수 매니아적 게임으로 남는다는...)
그러나 몇 개월 후 'Hexa'라는 이름의 게임이 유행하기 시작함.
8 Virtual Racing 기억이 가물가물한 레이싱 게임
9 Gain Ground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역대 아케이드 명작 10선 중 하나
1989년 역시 서울역 '판타지존'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게임
명확하게 특징지어지는 캐릭터들, 2인 플레이시 팀웍의 중요성, 위기시에 안전을 택할 것인지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적절한 긴장감 등 아케이드 액션 게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게임
10 After Burner2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체감게임
체감게임으로 상당히 롱런했으며 앞서 출시된 스페이스 해리어보다 진일보한 형태
11 북두의 권 1986년에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동명만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
만화 역시 당시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 영화, 그리고 시티헌터 등과 더불어 일대 유행을 함
(청개구리적 특정으로 인해 본인은 남들 다 보는 영화, 만화들을 싫어했음.)
12 뿌요뿌요 1990년대 초에 등장한 퍼즐 게임
테트리스, 헥사의 계보를 이었던 오락실 퍼즐 게임
(그래도 우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동안 함께 즐겼던 게임)
13 Out Run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1인용 오락실 레이싱 게임
아마도 오락실 레이싱 게임 중 1980년대 초반의 셀로판지 레이싱 게임과 더불어 가장 롱런한 게임
짧은 코스로 인해 필자가 '원코인클리어'를 달성한 수많은 게임 중 하나
완전이식을 바라는 다른 Remake작들과 달리 이 게임은 뭔가 발전된 형태이기를 바람
 
 
게이머들의 Review를 보면 황금도끼같은 작품들은 대단한 혹평을 받고 있더군요.
이번 3D Ages 프로젝트를 '명작훼손프로젝트'라고 칭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 명작들이 PS2로 재발매되는 것이 너무도 즐겁습니다.
처음에 'Gain Ground'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설레임과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을 정도로...
 
또한 게임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보다는 차라리 완전이식을 바랍니다.
물론 그래픽을 약간 개선해 주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죠.
최근 5~6년간은 PlayStation 외에 다른 Platform은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저는 ACADE 체질인가 봅니다.
Console 게임기로도 결국은 거의 아케이드성향의 게임을 돌리게 됩니다.
 
아케이드 기판을 사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치솟을 때마다 '이 나이에 그건 너무하지'하는 생각으로 참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기윙'은 정말 갖고 싶군요.. (에뮬도 안 나오고...)
 

민선엄마 2004-05-24 (월) 08:15
아케이드 기판 사오면 짐싸서 집 내보내 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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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아빠 2004-05-24 (월) 08:53
사실 10년씩이나 지난 중고 기판은 그다지 비싸지는 않음.
부기윙 5만원짜리 중고 기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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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엄마 2004-05-24 (월) 11:11
그래도 사오면 집 내보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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