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의 발단은 민선아빠와 그의 절친한 후배 무식이 이성모군이 과거를 그리워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4명을 가장 적절한 인원으로 정하고 4명이 모여 1박 2일로 술도 한잔 하며, 원없이 게임을 해 보자. 그래서 꺼져 가는 젊음을
불살라 보자고 다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인간 관계 까다롭기로 소문난 민선아빠와 이모군. 2명의 참가인원을 고를 수 있을 것인지 걱정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첫째 조건은 게임을
좋아해야 하고, 둘째 조건은 모두가 친한 인물이어야 했기 때문이죠. 사실 몇달 전에도 다시 예전처럼 축구를 하고 싶어 옛동지들을 모아
Footsal (실내축구)을 해 보려고 했지만 인원과 장소의 제약으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모임 유일한 총각인 정모군과 최근 수험생 신분이라 연락이 두절되었던 김모군을 어렵사리 수배해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모임을 위해 민선아빠는 4인용 게임 환경을 갖추느라 많은 돈과 노력을 쏟아야 했습니다.
멀티탭은 가지고 있었지만, 먼저 플스 패드를 2개 더 구입하고 (Evox) Emulator Game을 위해 슈퍼듀얼박스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을 뒤져 4인용이 가능한 플스 타이틀을 2,3개 더 구입했으며 심지어 보드 게임인 'Royal Turf'까지
사다 놓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