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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Review(#2) - Lost Cities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03-10-08 (수) 00:00 조회 : 3464
2. Lost Cities
 
 
 
 
종류 Card Game
구입가격 / 시기 $14.95 / 1999년말
제작사 Rio Grande / Kosmos
디자이너 Reiner Knizia
아티스트 -
연도 1999
인원 2
소요시간 15분
FunAgain 점수 (5) 4.0 (78명)
Geek 점수 (10) 7.60 (859명)
내맘대로 점수 (10) 7
카테고리 Set Collection genre
Archaeology theme


 
 
Lost Cities (이하 로스트시티)는 그 제작사와 디자이너만 보더라도 충분한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2인용 카드게임입니다.
우선 판매사를 보면 매우 유명한 게임제작사이며 제 개인 소장목록 게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Rio Grande Games입니다. (Rio Grande는 주로 유럽 게임을 영문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Kosmos에서 제작을 했습니다. Kosmos는 2인 전용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인데 사실 Kosmos 이전에는 2인 전용게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2인용 게임은 다인용 게임이지만 2인 Play도 가능한 게임이었죠.
또한, 게임 디자이너는 바로 가장 뛰어난 게임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Reiner Knizia입니다.
(참고로 크니지아는 게임 소재와 게임이 전혀 관계없는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데요... (--;;;) 이 게임도 예외는 아닙니다. 5개의 유적지를 탐사한다는 소재와 게임은 전혀 무관... - 단, 하나 예외가 있군요. 바로 소설 내용을 너무나 정확하게 반영했다는 '반지의 제왕')
사실 저는 보드게임 분야에서는 초보자 축에 속하는데요, 이런 제가 알고 있을 정도면 상당히 유명한 제작사와 디자이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민선엄마와 제가 처음 구입한 카드 게임입니다. 지금도 (2003년 10월 5일 현재) 펀어게인에서 All-Time 판매순위 2인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당시에도 펀어게인의 리뷰와 평가를 보고 선택한 게임입니다.

  • Component
역시 포장을 뜯고 구성물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맨 위에 보이는 것이 로스트시티의 Main Component인 카드입니다. 사실 이것만 있으면 다른 것은 전혀 없어도 게임이 가능합니다.
카드 바로 아래에 보이는 것은 일종의 보드인데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펀어게인의 리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만스러워했던 게임판입니다. 불필요한 게임판을 추가해서 가격만 올렸다는 불만이었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게임판의 존재도 그다지 불만스럽지는 않습니다.)
게임판의 왼쪽에는 매뉴얼과 팜플렛이 보입니다.
(팜플렛에는 화면에 보이는 '헤라와 제우스'(사진에는 독일판으로 되어 있습니다.)를 비롯해서 주로 코스모스의 2인 카드게임에 대한 소개가 들어 있습니다.)
카드는 5가지 색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색의 카드 세트는 2~10의 개척카드와 3장의 협상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카드 2세트만 있어도 게임을 할 수 있죠.)
 

< 로스트시티의 구성물 >
 
  • Rule
게임 방식은 아주 단순합니다.
각자 상대의 패를 간섭하지 않고 Play를 하게 되는데 7장의 카드를 나누어 갖고 나머지 카드는 Deck에 안 보이도록 놓습니다.


< 게임 진행중의 모습 >
그리고 한 명씩 차례로 한장을 등록하고 Deck에서 한장을 가져오는 카드게임의 아주 흔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등록 방법은 각 색깔 중 어떤 색깔도 내려 놓을 수 있으나 각 색깔별로 현재 내려진 숫자보다 큰 숫자의 카드만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승패는 내려진 카드의 숫자의 합이 큰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물론 이 조건이 전부라면 정말 재미가 없겠죠.
이 게임은 일단 한장이라도 내려진 색깔은 각각 -20점의 등록점수를 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등록한 노란색의 카드의 합계가 20점이 안 된다면 등록 안 함보다 못 한 상황이 되는거죠.
여기서 Player는 어떤 색을 내려놓을 것인지, 몇 가지 색깔을 내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크면서 거의 유일한 전략적 요소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커와 같은 요소로 협상카드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이것은 Player간에 협상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색깔의 카드에 가중치를 줄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마치 고스톱에서 흔드는 것처럼 말이죠.)

  • Remark
로스트시티는 민선엄마와 제가 '보난자 (일명 콩심기)'와 함께 가장 많이 한 게임입니다.
일단, 셋팅이 너무도 간단하고 시간이 짧게 걸리며 그다지 심각하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당히 재미도 있구요.
(그리 어렵지 않아서 제가 소켓통신을 써서 PC 게임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만들려고 생각했을 때는 VC++로 만들려고 했는데 실제 만들기는 VB로 만들었군요.
현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한때 회사에서 야근할 때 일부 팀 동료들과 했다는... ^^)
그런데 이런 이유보다 민선엄마가 이 게임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딴지에 대한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겁니다.
게임은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며 유일하게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버리는 카드'는 서로에게 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이는 우정 및 애정(?)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큰 장점이지만 게임을 다소 싱겁게 만듭니다.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운7기3이라는 점입니다. 즉, 어떤 카드를 뽑을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운의 요소가 아주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 또한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의 Online 보드게임 사이트인 BSW에서 독일 애들과 게임할 때는 운7기3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전 전패를 했습니다. 실력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로스트시티는 두 명이서 서로에게 딴지를 걸지 않고 (기분 상할 일은 없겠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부부에게는 적당한 게임입니다. 최소한 '2인 원카드'보다는 27배쯤 낫습니다.)
1시간 이상 게임하면 지겨워지는 게임입니다. 가끔 머리 식힐 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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