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정해진 500Piata (돈의 단위)를 가장 빨리 버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므로 자신이 어떤 경로로
어떤 방법을 택하면 500Piata를 벌 수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각으로 이동했는데 노란색의 딴지 작전이라든지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가 발생하면 500Piata에서 5 ~ 20 Piata정도가 부족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몇 턴이 더 지나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므로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7점 정도 주고 싶었지만 민선엄마가 상당히 재미없어 하는 바람에 6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제
게임학적(?) 특성상 민선엄마가 재미없어 하는 게임은 Play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러한 취향의 차이는 수(數)에 대한 취향의 차이와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이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해서
어떤 길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데 반해 민선엄마는 이 게임은 도대체 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함께 구입한 보난자, 로스트시티가 열심히 햇빛을 보고 있을 때 3,4판의 Play 후 꺼내지 않았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 Review를 쓰기 위해 다시 매뉴얼을 꺼내서 옛기억을 되살렸다는...)
하지만 누구든지 게임상대만 있다면 다시 꺼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잘 만들어진 수학공식처럼 거의 한두 턴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게임 (전자게임, 보드게임을 모두 포함해서)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만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생각임) 어느 보드게임 Review에서 '이 게임은 어떤 전략을 택하더라도 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는 투의 글을 보고 매우 공감했을 정도로
지나칠 정도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기도 한 게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