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nchester United (vs Bolton
Wonderers - 우리시간 8/16 PM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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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0 맨유 勝
- 올시즌 맨유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베컴과 베론의 이적이었죠.
특히
베컴의 이적은 최근 축구계의 가장 큰 뉴스가 아니었나 합니다.
베론은 맨유 이적후 Serie A에서 보여주었던 놀라운 경기력을 절반도
제대로 보여 주지 못 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베컴의 이적은 맨유 전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또한 맨유의
실질적 키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로이킨도 지난 시즌 내내 (월드컵 이후) 한물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구요.
더구나 노렸던
호나우딩유도 바르사에 빼앗겼지요.
이제 맨유에서 믿을 건 긱스와 스콜스뿐인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맨유 팬도 아닌데 왠
걱정...)
어쨌든 이처럼 맨유의 첫경기를 보는 제 관점은 과연 이런 공백은 맨유를 한물간 맨유로 만들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맨유는 맨유였습니다.
상대가 비록 만만한 볼튼 원더러스이기는
했지만 전반 긱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 외에는 별볼일 없던 맨유는 후반 들어 예전의 모습을 바로 되찾더군요.
특히 베컴의 7번을
물려 받은 Cristiano Ronaldo.
이 선수가 뛰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열렸던 챔피언스 월드에서 7번은
달았던 플레쳐는 7번의 후예치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 했는데 진짜 7번의 후예는 따로 있었군요.
단 한 경기, 그나마 겨우 30여분, 그것도
아직 상대에게 파악되기 전의 플레이를 가지고 예측한다는 것이 매우 성급한 판단임을 알지만
그 30여분만으로 보면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스타가 하나 탄생할 것 같습니다.
(이 선수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죠.)
함께 투입된 젊은 피, 젬바젬바도
맨유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맨유가 전세계에서 가장 팬이 많은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물
흐르는듯한 경기 운영. 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거리도록 만드는 물 밀듯한 공격,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혀 공격을 늦추지 않는 모든 선수가
약 먹은 듯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군요.
어쨌든 올시즌도 역시 맨유는 최고의
우승 후보로 보입니다.
베컴과 베론이 함께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