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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럽여행기 #13 (2015-08-27, 피렌체)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15-10-19 (월) 23:52 조회 : 13982
[ 2015-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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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 밝았다.
   피렌체다.


▼ 숙소에서 일어나 내다 본 풍경이다.
   '전방좋은 방'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침이라 제법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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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아침이다.
   유럽에서 사먹는 것도 지겨워졌고 시간도 없고 해서 컵라면으로 때운다.
   과일은 어제 동네 수퍼마켓에서 산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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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ia degli Uffizi (우피치미술관)

◆ 아침식사 후 일찍부터 서둘러서 숙소를 떠난 이유는 우피치 미술관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매우 좋아하는 민선엄마가 우피치 미술관을 극찬했으므로 여기는 무조건 피렌체 관광에서 최우선순위였다.
   
   듣던대로 우피치 미술관은 대단했다.
   라파엘로,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브론치노, 리피 등...
   전시회에서 가끔 한두점씩 보거나 도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던 르네상스 거장들의 그림이 그야말로 즐비하다.

   다음에 피렌체에 오게 되면 하루를 꼬박 이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창 밖에 보이는 아르노강을 한장 찍은 것 외에 사진은 찍지 않았다.
   따라서 아래 사진들은 우피치미술관 등의 사이트에서 받아온 사진들이다.
   갑자기 사진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놀라지 마시라.

▼ 우피치 미술관의 전경 (이랬던가? 사실 우피치 미술관의 외관도 못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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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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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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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티첼리 -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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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티첼리 '베누스의 탄생'
   가이드 아저씨에 의하면 보티첼리가 주문받은 그림은 '봄' 하나였는데 메디치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 그림까지 더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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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로 -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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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론치노 - '성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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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란젤로 - '성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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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수태고지'

   이 그림은 책이나 인터넷, 사진 등 이곳저곳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직접 보고 이토록 큰 인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지금까지 본 모든 그림 중에 단연 압도적이다.
   가이드 투어 쉬는 시간에 달려가서 이 그림을 다시 보느라고 오후 내내 상당히 피곤했다.
   (앉아서 좀 쉬었어야 했는데... --;;;)

   할 수만 있다면 집에 걸어놓고 매일 10분씩 쳐다보고 싶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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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명화가 있었지만 이 정도만...
   미술관 투어는 8시 좀 지나 시작해서 12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동생과 나는 투어 후에도 그림을 더 보려 했지만 10분쯤 지나서 무리라는 걸 깨닫고 점심을 먹기 위해 미술관을 나왔다.


▼ 우피치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창 밖에 베키오 다리가 보여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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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식사 - 자자(ZAZA)

   피렌체의 맛집을 검색하면 절반 이상이 티본 스테이크집이 나온다.
   처음에는 좀 의아했는데 - 르네상스의 본고장과 티본 스테이크라니 뭔가 어색하다. - 티본 스테이크의 고향이 바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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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서 1kg을 주문했던 것 같다.
   살짝 부족한 듯 하지만 맛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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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한 모습.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레어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동생과 상의 끝에 이놈으로...
   이번 여행에서 먹은 유럽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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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식당이 숙소 근처라서 숙소에서 1시간 쯤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왔다.

▼ 두오모를 향해 가는 길에 'AC Fiorentina'의 shop이 있다.
   15년 전, 아니 10년 전만 되었어도 피렌체에서의 1순위는 아마도 축구 관람이었을거다.
   '아르테미오 프란키' 경기장에서 피오렌티나의 경기를 보는 게 꿈이던 시절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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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베키오 다리 근처에서 본 다른 shop 진열품이다.
   머플러라도 하나 사올 것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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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ce Cathedral (피렌체 대성당, 두오모)

   일반적으로 두오모라고 불리는 피렌체 대성당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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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각도에서 찍은 모습.
   다음날 찍은 사진이 가장 멋지다. (그 사진은 내일 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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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보니 때가 많이 탔다. 청소는 어찌 하는지...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줄 서 있는 동안 친절하게도 뒤에 있던 일본인 커플이 우리에게 표를 보여주며 저쪽에서 이걸 사야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티켓 부스를 한참 찾아서 매표원에게 물어봤더니 성당에 입장하는 건 티켓이 필요 없단다. --;;;
   친절도 병이다. 하지만 선의에서 한 일이니 나쁘지 않다. 15분 정도 지체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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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내부 모습.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에 비해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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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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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zza della Signoria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궁전 앞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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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azzo Vecchio (베키오 궁전)

   오늘의 세번째 방문지 베키오 궁전이다. (오후 4시가 넘었는데 겨우 세번째 방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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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오 궁전 앞에는 다비드 상이 있다. 물론 진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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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오 궁전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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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날이 장날이다. 오늘은 목요일.
   뮤지엄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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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전에 전시되어 있는 트로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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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오 궁전 옆에는 우피치 미술관이 있다.
   아침에 못 찍었던 미술관을 지금에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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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te Vecchio (베키오 다리)

   그 유명한 베키오 다리. 
   그러나... 유명세에 비해 직접 와 보면 별 게 없다.
   물론 볼 것이 많아서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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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오 다리에서 찍어 본 아르노 강.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 강'을 생각하면 늘 쟌니 스키키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가 떠오른다.
   마침 올해 예술의전당에서 '일 트리티코'를 아주 인상적으로 본 바가 있다.

   5,6년 전쯤 회사에서 집합교육을 받을 때의 일이다.
   한 강사가 쉬는 시간마다 앙드레 류의 영상물을 틀어 놓은 적이 있는데, 이 곡을 듣던 객석의 한 노신사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
   마침 앞자리에 앉아있던 내게 강사가 감동적이지 않냐고 물었는데 아무래도 이 곡의 내용을 모르는 듯 하여 잠시 망설이다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때로는 진실보다 감동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물론 그 장면은 감동적이다. 나도 가끔씩 DVD를 꺼내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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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키오 다리를 건넜다.
   빵이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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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종이' 제품 가게였던 듯 하다.
   조형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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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azzo Pitti (피티 궁전)

   메디치에 버금가는 신흥명문이던 루카 피티가 짓기 시작했지만 결국 그의 사후에 메디치가가 매입한 건물.
   지금도 메디치가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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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로 들어오면 이런 곳이 보인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반.
   정원과 미술관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 미술관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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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찍은 유일한 그림.
   빌라도 총독이 군중에게 예수를 어찌할 지 묻는 장면.
   워낙 인상적이어서 찍어 보았다. Antonio Ciseri라는 처음 듣는 19세기 화가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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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층에는 Modern(이라고 해도 18,19세기 작품이다.), 아래에는 르네상스 시대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우리 남매는 문닫는 시간까지 신나게 그림을 봤다.
   이 멋진 그림들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
   (라파엘로의 그림도 대수롭지 않은 듯 걸려 있다.)

▼ 전시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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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의 욕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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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티궁전 2층에서 찍은 피렌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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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으로 실컷 눈을 채운 우리는 마지막 코스인 미켈란젤로 언덕을 향해 나섰다.
   그러나 배는 고픈데 더이상 서양음식은 먹기 싫고, 미켈란젤로 언덕은 너무나 멀고, 체력은 바닥이고...
   상당히 긴 고민 끝에 미켈란젤로 언덕을 포기하기로 했다.

▼ 미켈란젤로 언덕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
   원래 계획대로면 저 석양을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보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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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zza della Repubblica (레푸블리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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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푸블리카 광장의 명물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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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N.역 앞에 있는 S.M.N.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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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상, 체력상 이 성당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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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 - 한식 ON

   이번 여행의 실질적 마지막 식사.
   검색 끝에 찾아낸 한식집,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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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먹는 불고기덮밥과 떡볶이.
   여기가 마음에 드는 건 퓨전이 아니라 진짜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이라는 거다.
   불과 2주 있던 나는 물론, 5년도 넘게 외국에서 살고 있는 동생은 이 음식들을 너무나 반가워했다.
   마지막 식사는 탁월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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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이제는 2주라는 여행기간이 다소 긴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 하루, 그림은 여한이 없이 봤다.


무영 2015-10-28 (수) 04:59
여기두 오타가 있군: 매술관...이 순간 왜 매염방이 생각나는지...--;;;

베키오 궁전 박물관은 비추. 그곳 종탑은 강추. 종탑 꼭대기에서 보는 두오모의 정경이 최고.

참, 그래도 중간에 1년 동안 한국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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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아빠 2015-10-30 (금) 12:57
난 매의 눈이 생각나는군. 역시 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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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 2016-02-22 (월) 01:48
모든 장소를 너무 실감나게 잘 표현하시네요...몇가지 오타는 눈에 띄지도 안건만...글구 그리 중요치도 않구요....Sr. 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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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 2015-11-01 (일) 00:54
오오 ~ 떡볶이와 스테이크~ 다시 먹고싶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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