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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Review(#6) - Guillotine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03-11-08 (토) 00:00 조회 : 6247
6. Guillotine
 
 
종류 Card Game
구입가격 / 시기 $9.95 / 2001년초
제작사 Wizards of the Coast
디자이너 Paul Peterson
아티스트 Quinton Hoover; Mike Raabe
연도 1998
인원 2 ~ 5
소요시간 30분
FunAgain 점수 (5) 3.8 (35명)
Geek 점수 (10) 6.64(557명)
내맘대로 점수 (10) 5
카테고리 Beer & Pretzels genre
French Revolution theme


 
 
Guillotine...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기요틴, 영어 발음으로는 길로틴..., 단두대...
제목은 무시무시하지만 게임자체는 상당히 Light한 게임입니다.
3일간 귀족들을 단두대로 보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귀족카드는 순서대로 가져가게 되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이끌 수 있도록 액션카드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혹자는 게임의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Play하지는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Concept이 심각하죠. 물론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 ^^)
제가 가진 게임 중 Funagain이나 Geek 평점이 가장 낮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Funagain에서 구매하면서 관세를 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르다 보니 가격이 10$를 넘지 않는 게임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때 함께 구입했던 게임이 Carcassonne과 Torres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몇 안 되던 보드게임 사이트의 리뷰에도 많이 거론될 정도로 초창기 우리나라 보드게이머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 Component

< 게임 구성물 >

< 액션카드와 귀족카드 >
  • 액션카드 (위) : 귀족카드를 모으기 위해 조금 더 유리한 액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카드
     
  • 귀족카드 (아래) : 단두대를 이 카드를 모으는 것이 목표. 이 카드에 쓰인 점수의 합이 높은 사람이 승리함.

카드게임인만큼 컴포넌트는 카드 뿐입니다.
카드는 한 가지 종류는 아니고 귀족카드와 액션카드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단두대가 하나 있습니다. 단두대를 조금 더 예쁘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 Rule
Rule도 컴포넌트와 마찬가지로 간단합니다.
먼저 귀족카드를 12장을 일렬로 배치합니다. 이 귀족카드가 모두 없어지면 (Player에 의해 모아지면) 하루가 끝나게 되고 이런 식으로 3일이 지나면 게임이 끝나고 각자 모은 카드의 점수의 합으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각자 자신의 턴에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1. 액션카드를 사용한다. (Option)
2. 단두대 앞에 놓인 귀족카드를 가진다.
3. 공통 액션카드 Deck에서 새로운 액션카드를 사용한다.
모든 목표와 행동은 단 하나.
귀족카드를 놓인 순서대로 가져 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단, 그것이 전부라면 그냥 카드 뽑기와 다를 바가 전혀 없겠죠. 여기에 액션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됩니다. 액션카드는 카드의 순서를 바꾸거나 다른 Player에게 딴지를 걸거나 내게 더 유리한 행동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물론 자신의 차례에 계획해 놓은 액션이 바로 앞에서 바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그림과 같이 귀족카드가 배치되어 있을 경우 액션카드로 순서를 바꾸는 등의 행위가 없다면 3점짜리 Mayer카드를 모으게 됩니다.
Martyr의 경우는 -1점이므로 액션카드를 사용해서 피하고 높은 점수를 가진 Regent나 Governer를 가져 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 귀족들이 단두대에 늘어선 모습. >

이런 방식으로 액션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점수가 낮은 카드를 상대에게 가지고 하고 높은 카드를 모아 오는 것이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액션카드 뿐 아니라 그림에서처럼 귀족카드에도 텍스트가 있는 특수귀족카드가 있습니다. 그림의 Palace Guard의 경우는 자신이 모은 Palace Guard의 수가 각 카드의 점수가 되므로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점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 Remark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Torres, Carcassone과 함께 Funagain에서 2001년 초에 구입한 게임입니다.
그때는 민선이가 태어나기 직전이라는 이유로 이 세 개의 게임은 게임의 재미에 비해서 별로 빛을 보지 못 한 편입니다. 더구나 Guillotine은 다른 두 개의 게임보다 훨씬 덜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게임은 텍스트의 압박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액션카드에는 모두 다른 내용이 쓰여 있고 내 차례에 5장 내외의 카드에 쓰인 글을 읽고 어떤 카드를 사용할까 고민하다 보면 불필요한 시간이 지나치게 소요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동 관련 카드는 그림만 보면 되고 2,3판의 Play로 충분히 각 카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만 더 큰 문제는 2,3판이나 계속 할 정도의 Replay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길로틴은 구입한 이후 Rule을 익히기 위해서 혼자 한 게임 해 보고 민선엄마와 단 한 게임을 해 봤을 뿐입니다. (3명이나 4명이 Play하면 좀 나을 것 같기는 합니다.)
카드게임을 처음 해 보는 사람이 즐기기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일 수 있습니다만 한판 하면 더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게임입니다. 앞으로도 별로 이 게임을 꺼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카드게임을 하고 싶다면 보난자를 하거나 특히 2인일 경우 로스트시티가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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