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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ntina - 그 새로운 시작...

글쓴이 : 민선아빠 날짜 : 2004-07-11 (일) 00:00 조회 : 3669
유럽팀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큰 浮沈을 겪었습니다.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기록적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 오고 있군요.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 볼까 합니다.
(아래 기사 내용은 모두 사커라인에서 인용합니다.-여기저기 찾아 보기 귀찮아서...)
 

< Fiorentina 전성기 시절 >

 
     
    • << Fiorentina 제2의 전성기 >>
    Fiorentina는 1060년대 최고 전성기에 이어 90년대에 팀의 제2의 전성기를 맞습니다.
    이 시절에 아직까지도 내가 전세계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2명의 선수가 이 팀을 이끌게 됩니다. (나머지 한 명은 황선홍)
    그들은 전성기를 Fiorentina에서 보냈으며 Fiorentina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의 콤비는 환상적이었고 한 명이 만들어 주면 다른 한 명이 해결함으로써 Fiorentina를 Serie A의 Big 7의 위치로 상승시킵니다.
     
    그들은 바로 Kill Pass의 황제 Manuel Rui Costa와 득점 기계 Gabriel Omar Batistuta입니다.
    그들은 2000년 전후에 팀의 재정난과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우러져 정든 팀을 떠나게 됩니다.
    Fiorentina에서 그토록 열망했던 스쿠데토를 각각 새 소속팀인 AC Milan과 AS Roma에서 이루게 되죠.

     

       
      • << Fiorentina 결국 파산하다. >>
      AC Fiorentina는 이후 구단주 체키 고리의 방만한 운영으로 파산과 함께 Serie B도 아니고 Serie C1도 아닌 Serie C2로 강등되는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 SoccerLine (2002-07-01)
      피오렌티나가 파산위기에 내몰렸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고 24시간내에 약속대로 약 2000만 달러가 투입되지 못할 경우 피오렌티나 클럽은 파산에 직면하게 된다.

      불법적인 재정운용으로 클럽의 위기를 초래한 영화재벌 체키 고리(Vittorio Cecchi Gori)가 구단주였을 당시 클럽에 회수시키기로 약속한 돈을 아직까지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
       

       
      참고적으로, 이탈리아 리그는 프로 리그인 Serie가 있으며 Serie는 각각 A, B, C1, C2로 나뉘어 있고 아마추어 리그인 Eccellenza가 있습니다.
      Fiorentina의 경우, 본래 규정상 아마추어 리그로 강등이 되어야 하나 매우 다행스럽게도 Serie C2로 강등됨으로써 Serie에 잔류하게 됩니다.
       
      • SoccerLine (2002-08-02)
      피오렌티나 호가 끝내 좌초됐다.

      2002/2003 시즌 세리에 B 등록을 위해 재정장부의 결산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의 해결이 필요했던 피오렌티나는 결국 마감기한인 8월 1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급기야 백기를 들고야 만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프로연맹의 규정대로 아마추어 리그인 에첼렌자(Eccellenza)로의 강등이 확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과거 이탈리아 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클럽의 위상을 고려, 최대한의 배려차원에서 아마추어 리그로의 강등만은 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세리에 C1인지 혹은 C2행인지에 대한 결정만이 남은 상황이다.
       

         
        • << 줄줄이 떠나는 Fiorenitna의 기둥들 >>
        Gabriel Omar Batistuta...
        지금도 Fiorentina의 홈인 피렌체에 가면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그가 Fiorentina에 기여한 바가 크기도 하지만 1994년에 Fiorentina는 Serie B로 강등된 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스타급 선수들은 팀을 떠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계약서에도 팀이 강등될 경우 팀의 동의없이 이적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명시하게 되죠.
         
        당시 떠오르던 스타였던 Batistuta도 팀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팀을 위해 남기로 결심하고 Serie B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바로 다음 해에 팀을 다시 Serie B로 승격시킵니다.
        사실 강등이라는 것은 선수 뿐 아니라 팀 및 서포터들에게도 모두 최악의 상황입니다.
        강등권에 있는 팀들의 경기를 보면 우승을 다투는 팀들의 경기보다 더욱 절실하고 관중들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눈물과 환호를 쏟아 놓게 됩니다.
         
        Fiorentina의 경우는 Serie B도 아닌 Serie C2로 떨어졌으니 선수들이 모두 떠나게 된 건 너무 당연한 결과라고나 할까요? (노장 Angelo Di Livio를 제외하고 말이죠...)
         
        • SoccerLine (2002-08-04)
        파산 이후 새로운 구단주(디에고 델라 발레)를 맞아들이고 '세리에 C2'에서 새출발을 해야하는 안타까운 명문 AC 피오렌티나(바뀐 클럽명: 피오렌티나 1926)의 스타들은 이제 불가피한 자유의 몸이 되어 유럽 각지로 흩어지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우선 포르투갈의 젊은 스트라이커 누누 고메즈가 이적을 확정했다. 토요일 저녁 고메즈의 에이전트는 AS 로마와의 조건 협상이 결렬된 고메즈가 친정팀 벤피카 리스본으로 향하게 되었음을 확인. 고메즈는 로마 이외에 토튼햄을 비롯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도 끌어왔으나, 세리에 A에 남는 것이 아니라면 포르투갈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다음으로 팀을 떠날 것처럼 보이는 인물은 전 캡틴인 노장 안젤로 디 리비오. 디 리비오는 현재 프랑코 바레시가 단장으로 있는 잉글랜드 풀햄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고, 본인 또한 풀햄 행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자신의 전 클럽인 로마가 구체적인 제안을 던진다면 로마 행으로 선회할 여지는 언제나 남아있는 상태. 디 리비오는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피오렌티나 1926으로 돌아와 디렉터를 맡아 팀을 돕겠다는 포부 또한 드러내고 있다.

        피오렌티나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노장 엔리코 키에사도 피오렌티나 1926이 세리에 B가 아닌 세리에 C2 클럽이 된 이상,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키에사는 과거에도 종종 연결되어 왔던 명문들인 라치오, 유벤투스와 다시금 연결되고 있는 상태. 이탈리아의 언론들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가능한 이적에 대비 중인 라치오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뻔했던 알레산드로 피에리니는 다시금 웨스트 햄을 비롯한 잉글랜드 클럽들과의 협상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 또한, 아직까지 뚜렷하게 연결된 클럽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으나 분명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만한 또다른 인물로는 전 레알 마드리드 수퍼스타였던 유고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가 있다.
         

           
          • << Fiorentina - 단 1년 만에 Serie C2에서 Serie B로 승격하다. >>
          다행스럽게도 Serie C2에서 2002/2003 시즌을 보낸 Fiorentina는 1년만에 한 단계 위인 Serie C1으로 승격하며 Serie A로의 복귀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 Serie C1으로 승격 - SoccerLine (2003-04-28)
          14세기 이탈리아어로 축구를 뜻하는 칼치오(Calcio)라는 경기가 최초로 행해진 곳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위치한 인구 40만 명의 작은 도시 피렌체. 그곳을 연고로 하는 플로렌티나 비올라(구 피오렌티나)가 세리에 C1(3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며 세리에 A 재진입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오늘 플로렌티나의 홈구장 아르테미오 프란키에는 3만 5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하며 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맛보고자 했고, 팀의 주장 디 리비오는 부상인 몸을 이끌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은 플로렌티나는 사보나를 3-0으로 대파하며 다음 시즌 세리에 C1 승격을 확정했고, 경기 후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Serie C1으로의 승격도 기쁜 일인데 이번에는 마침 Serie B의 참가팀 수가 늘어나면서 Serie B로 두 단계를 승격하는 특혜를 받게 됩니다.
          단 1년만에 두 계단을 상승하면서 특혜 시비까지 붉어지게 됩니다.
          • Serie B로 승격 - SoccerLine (2003-08-21)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가 2003/2004 세리에 B에 참가하는 클럽의 수를 종전 20개에서 24개로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피오렌티나를 포함한 세리에 C1의 카타니아, 제노아, 살레르니타나 등 4개 팀이 세리에 B로 승격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탈리아 선수협회의 비서 지아니 그라지올리는 "8월 말에 개막될 2003/2004 세리에 B의 참가 클럽의 수가 24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카타니아, 제노아, 살레르티나타, 피오렌티나가 세리에 C1에서 세리에 B로 승격됐다."라며, 세리에 B의 확대개편안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세리에 C1으로 강등됐던 카타니아, 제노아, 살레르니타나 등은 성적순으로 세리에 B로 복귀하는 행운을 얻었지만, 이들과 함께 세리에 C1으로 강등된 코센자의 경우는 재정의 건전성을 인정받지 못해 세리에 B 승격이 좌절되는 불운을 맛봤다.

          결국 코센자의 불운으로 인해 지난 시즌 세리에 C2에서 올 시즌 세리에 C1으로 승격된 피오렌티나가 세리에 B로 승격되는 '원칙에 위배되는' 행운을 얻었으며, 일부에서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이러한 불공정한 처사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 << Fiorentina - 드디어 Serie A에 입성하다. >>
            Serie B에서 1년을 보낸 Fiorentina는 파죽지세로 다시 1년만에 Serie A로 승격합니다.
            그것도 Serie A 참가팀이 20개팀으로 늘면서 막차인 6위를 Mark하고 Serie A의 15위 팀인 안정환이 뛰던 코스미 감독이 이끄는 페루지아와의 Play-Off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마지막 Serie A 티켓을 거머 쥐게 됩니다.
             

               
              • << Fiorentina - 부활을 꿈꾸며... >>
              돌아 보면 Fiorentina같은 강팀이 4부리그인 Serie C2로 강등되었던 것도 경악할만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다시 Serie A로 돌아오게 된 과정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 가미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2002/2003 시즌에 4부리그인 Serie C2로 강등
              2003/2004 시즌에 3부리그인 Serie C1으로 승격되었으나 운 좋게 2부리그 참가팀이 확대되었고 그 대상팀 중 하나인 코젠자의 재정 조건 미비로 인해 2부리그인 Serie B로 승격.
               
              2003/2004 시즌동안 Serie B에서 평소같으면 Serie A로 승격될 수 없는 6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1부리그인 Serie A의 참가팀이 확대되면서 Serie A의 15위 팀과 Play-Off 자격 획득.
              Play-Off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적과도 같이 2004/2005 시즌에 1부리그인 Serie A 승격.
               
              Fiorentina 팬으로서 최소 5년은 기다리려고 했으나 불과 2년만에 돌아 오다니...
              뜻밖의 낭보가 아닐 수 없군요.
               
              이제 바티스투타 등 왕년의 스타들이 다시 모여서 부활을 꿈꾸었으면 합니다.
              루이 코스타는 밀란에 남기로 결정했다지만 2년쯤 뒤에는 톨도 골키퍼와 함께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Fiorentina는 이름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팀의 애칭도 La Viola, 홈구장 이름도 Artemio Franchi, 유니폼도 보라색...
              상당히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팀임에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이름 패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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