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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선수이며 가장 팬이 많은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황선홍' 하면 94년 미국 월드컵을 떠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저도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비난(정확히 말하면 욕)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그의 팬이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아서 였습니다.
95년 포항에서 경기할 때의 그의 모습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유고 용병 라데 보그다노비치와의 콤비 플레이는 우리나라의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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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두 기둥 - 황선홍과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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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웹진 후추의 명예의 전당 1호 인물이 바로 황선홍입니다.
후추의 명예의 전당은 '미디어에 의해 희생된 인물'을 바로 보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고 그에 가장 합당한 인물로 황선홍을 선정했습니다.
그는 21세가 되던 1988년 11월 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 이회택 감독에 의해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되었습니다.
그는 데뷔전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결승골로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이 이후 황선홍은 일본 킬러로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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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월드컵 이후 국내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독일 2부 리그로 진출한 황선홍은 24경기에 출전하여 16골을 터뜨리며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는 부상의 악령이 시작되었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그는 분데스리가의 꿈을 접고 93년 우리나라로 돌아 옵니다.
여기서 그는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에 입단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맞이한 94년 월드컵에서 그는 비난의 촛점이 되고 맙니다.
그는 세인들에게 한국 축구의 16강 실패의 원흉이 되었지만 바로 그해 겨울 그는 아시안 게임 득점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고 이듬해 그는 국내 프로축구에서 8경기 연속골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소속팀 포항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 놓습니다.
그러나 그는 97년 한해를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98 프랑스 월드컵을 두 달여 남기고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합니다.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98년 월드컵을 기대했지만 전혀 소득없던 중국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그는 큰 부상을 입고 벤치에 앉아 우리나라의 탈락을 지켜 봐야만 했습니다.
마치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처럼...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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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 하던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감독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감독이 되더라도 그를 안 쓸 수는 없을 거라는 말...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이고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말입니다.
사견이지만 축구를 약간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의 능력을 알기 때문이죠.
2002년...
그는 저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잦은 부상과 전성기가 지난 나이로 최근에는 상당히 위축된 경기를 보여 주고는 있지만, 그러나 그가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뭔가 보여 주기를 바랍니다.
자신은 꼭 사람들에게 오명을 씻을 플레이를 보여 줘야만 한다고 했었죠.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축구는 월드컵만 있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그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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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감동이 옵니다.
그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의 생각을 많이 접했고, 제가 관심 있게 봐 온 지난 8년간의 그의 경기를 통해 감정이입이 생긴 탓일지 모르겠습니다.
LINK
 골 장면 - J League
황선홍 인터뷰 - 후추.com에서
황선홍 공식 팬 페이지
황선홍 팬 페이지 2
내가 황선홍을 좋아하는 이유 - by 신동일(인쉬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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